언론보도

바이오식품과 - ‘자소밀’을 아십니까? [매일신문]

보도일자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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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밀’을 아십니까?

 

꿀+차조기+엑기스 茶 유기농 매장 전국 10곳 시판

 

 

자소밀은 꿀과 차조기 엑기스 차(茶)로 칠곡양봉영농조합법인(대표 박명우)과 농업회사법인 송광매원(대표 서명선) 그리고 경북과학대학(바이오식품연구소 김성호 교수)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꿀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차조기는 무엇일까. 차조기는 자소(紫蘇)라고도 부르는 꿀풀과의 한해살이 야생화로 깻잎 같이 생겼으며 자줏빛이다. 동의보감은 차조기가 매운 채소이며 향내가 많아 약으로 활용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차조기 잎을 말린 후 가루로 빻아 식후에 복용하면 소화불량과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며 어독(魚毒)을 해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차조기의 잎을 비벼 즙을 피부에 바르면 강한 살균력으로 가려움증이 사라진다. 잎은 생식할 수도 있고 국을 끓이는데 넣어도 좋다고 한다. 씨앗인 자소자는 오장을 보하고 곽란이나 반위를 멎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는 것이다.

차조기는 각종 약효가 입증돼 현재 경북 칠곡, 영천이나 경남 창녕 등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생잎은 미국의 식품회사로 수출하고 있다. 칠곡에서 차조기 재배와 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인물은 매실 제품을 생산, 판매해 온 송광매원의 서명선(54) 대표.

그는 처음에는 매실을 붉게 물들이는 촉매 구실만 했던 차조기에 벌꿀을 첨가해 기능성 차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자소밀이라고 소개했다. 서 대표는 “기술적 어려움보다 일반인들은 거의 알지 못하는 차조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적인 맛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액상차 형식으로 만들어진 자소밀은 물에 희석해 먹을 수 있으며 현재 초록마을과 생협, 한살림, 가야 생협 등 전국 10여군데 유기농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소밀은 벌꿀과 차조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산업화를 위해 칠곡 벌꿀차조기사업단이 농식품부로부터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만들어낸 제품이다. 칠곡 벌꿀차조기사업단은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클러스트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품 개발과 e-마켓구축, 브랜드 개발, 체험 및 가공시설 건립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1차년도 사업으로 ‘자소밀’과 ‘새낯 마스크팩’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으며 프로폴리스 제조 설비를 경북과학대 식품공장 내에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칠곡군 산업과 관계자는 “1차연도 사업을 통해 벌꿀과 차조기의 고품질 생산 및 저장을 위한 차조기 전 처리시설과 양봉산물작업장을 개선해 고품질 원료 획득 및 상품의 판매와 저장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자상거래 홈페이지 및 고객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일신문 : 2010. 4. 15]